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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웨딩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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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영e`s 日常/헌영e`s Gallery+전체보기
신랑에게는 쥐약, 신부에게는 매직이라는 웨딩촬영을 오늘 마쳤습니다.
제가 계약한 웨딩샵은 웨딩촬영을 두번에 걸쳐 다양하게 해준다고해서,
저는 오늘의 쥐약을 다음달에 한번 더 마셔야할듯 합니다..ㅎㅎ

올 봄에 이제형 웨딩촬영때 이제형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저도 더럭 겁이 났습니다.
사실 그 때는 이제형도 그렇지만, 옆에서 스냅사진 찍는 제가 더 지치기도 했었습니다 ㅎㅎ
그 때의 아련한 고통이 떠오르면서 오늘 하루가 호락호락 하지 않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메이크업 준비를 다 마치고 11시정도부터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처음부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신랑 허벅지에 신부가 타고 올라가서 신부의 몸무게를 지탱하며 전혀 아무렇지 않은듯이
자연스럽고 예쁘게 환하게 웃음을 지으라는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이건 뭐 -_-;;;;;;;;;;;;;;;;;;;;;;;;;
신랑님 힘드시면 "담배라도 태우세요~ 담배 생각좀 나시죠?" 라고 기사님이 약올리는데,
담배도 안피는데 뭥미!라고 외쳐주고 싶었다는 -_-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하려고 그러는지 갈굼의 농도는 짙어져가고 아오 오늘 하루 어떻게 버틴담이란
생각이 자연스럽게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하나님이 저의 인내심을 아셨는지 첫번째 캐쥬얼 촬영은 무사히 마치게 해주셨습니다.
다행히 두번째 컨셉부턴 그런 힘쓰면서 웃음을 짓는 서커스 촬영은 이루어지 않더군요.
다만 귀여운 미소, 건방진 미소, 멋있는 미소, 애걸하는 표정, 슬픈 표정, 깜찍한 표정 등등
태어나서 한번도 연기하지 못했던 그런 컨셉들을 소화해 내느라 무척이나 애를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이후부터는 나영이와 교회에서 알게된 자매님이 한분 오셔서 저희들의 촬영 모습을 담아주셨습니다.
다음달이 산달인데 옛추억도 더듬을겸, 운동도 할겸 나왔다고 하시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고왔던 신부의 친구였습니다. 역시나 그 신부에 그 친구입니다 -0-;;;;;

다양한 배경에서 6세트 정도 촬영을 마치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촬영을 하는 동안 나영이는 이런저런 드레스를 많이 입어보고 헤어를 다양하게 연출했는데,
전문 모델못지 않은 외모와 표정들로 저를 만족시켜주더군요 ㅎㅎ
2월14일의 발렌타인 공주는 그렇게 아름다웠더랩니다. -_-;;;;;;;;;;;;;;;;;;;

임부인 친구는 다음번 부부 모임을 기약하며 헤어졌고, 나영이와는 저녁식사를 하고 앞으로 신혼생활을 하게 될 우리의 보금자리를 살피고 왔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없이 장판만 새로한 휑한 집이지만 하나둘 우리의 물건들이 들어올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어서 빨리 같이 살고픈 맘이 가득...ㅎㅎ

9시 반에 웨딩샵에 도착해서 5시까지 나름 빡센 촬영일정이었지만, 처음에 우려와는 다르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물론 집에서 스냅사진을 보신 어머니께선 나는 어색하고 나영인 이쁘다고 하셨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 행복한 하루입니다.

오늘의 웨딩촬영까지 굵직한 일정들을 하나하나 행복하게 마쳐가고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우리 두사람의 하나된 마음,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이 모든 과정들을 아름답게 맺어주고 있습니다. 감사한 날들입니다.

앞으로도 남은 일정들의 작은 부분에서도 주시는 은혜, 사랑 놓치지 않고 잘 간직하며
한 걸음 더 성숙하는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차마 올리지 못할 느끼하고 거북한 오늘 저의 모습들은 생략하고
우리 두사람이 함께한 사진 한장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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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7 23:01 2008/12/1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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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이
2008/12/18 20:19
ㅋㅋㅋ오빠,한약먹구 기운내서 한번더 달려주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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