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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영e`s 日常/헌영e`s Story[日記]+전체보기

요즘 밝누모에서 나누는 책 "고통받는 환자와 인간에게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란 책을 보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이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통이란 문제, 그리고 그 고통에 대처하는 인간의 모습들,,,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고, 초월된 존재와 연관성을 두며 고통을 극복해가는 것은 어느정도 나 역시 훌륭하진 못해도 잘하려고 노력하며 , 때론 잘해가는듯하다. 하지만 정말 잘 못하는 것이 있다.

현재중심의 삶을 사는것과 현제의 문제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
고통은 불확실한 미래를 예견하는 공포로부터 온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요즘 매우 취약하다. 물론 성령님의 확신과 위로로 몇번의 위기를 순간순간 잘 넘겼지만, 내가 부족한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어떤 문제가 내게 임했을 때, 그것을 무시하지 못하고 그 문제가 내 존재 자체를 꽁꽁 묶어버리는 경험을 종종하곤 한다. 그 문제가 특히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일 경우엔 더 그렇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는 다른 문제와 달리 독특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사람과 사람사이 즉 개인관계에서의 문제와 달리, 사람과 사회, 사람과 환경, 혹은 사람과 사건사이의 문제는 받아들이는 주체가 스스로 초월하여 그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도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쉬운건 아니지만,,

하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문제는 결코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 문제는 반드시 두 개인간에 터치가 있어야한다. 한 개인과 개인간의 문제는 문제를 관계 밖에서 보고 평안을 얻는 것을 넘어 반드시 두 관계 가운데 참된 소통과 용서가 있을 때만 평화가 임한다. 평화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정의가 존재하는 상태란 말이 옳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겪는 문제들로 가끔 힘들어하곤 하는데, 그 문제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이란 부분에 있어서 더 크게 느껴진다. 요즘같은 때는 이 문제에 대하여 잠시 망각하고 섣불리 예견하지 않으면서 현실에만 충실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나는 이걸 잘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이 배우고 있다. 하나님이 많이 가르쳐주신다. 아니 많이 위로해주신다.

하나님이 모세를 출애굽을 위한 지도자로 부르셨을 때, 모세는 자기의 능력없음을 설파하며 그 부르심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은 그 모세를 들어 사용하셨고,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하에 출애굽의 사건이 이루어졌다.

요즘 나를 보면 하나님이 나를 왜 이 길로 들어서게 하셨을까(뭐 순전히 내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허락하셨을까라는 문제 때문에...)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너무도 부족한 나이지만 나에게 이런 사랑과 인내의 열매를 허락하셔서 지금의 시간을 보내게 하시는 게 참 신기하다. 내 안의 모세도 끊임없이 하나님 못하겠어요, 힘이 들어요, 어떻게 저같은 놈이 하면서 요동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위로하시고 사람을 통해 용기를 불어넣어주셨다. 그래서 난 너무 모자란 놈인걸 알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는데까지 온전히 순종하며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길을 걷고 있다. 물론 그 순종이 마음먹은대로 되지않고,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출애굽 사건을 잊고 계속 불평을 했듯이 나 역시 지금까지 이끌고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때론 잊은채 불평을 할때가 많다. 순종치 못할 때도 많다. 그때마다 위기를 일으키고, 그것을 놓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다시 평온이 찾아왔다. 물론 여전히 모든건 불확실하지만,,,

아직도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지만, 그래도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보려는 마음엔 변함이 없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 결국은 난 이 길을 통해 어떤 결과이든 하나님과 함께 성장할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는 그것으로 족하다. 그래서 이제 더이상 고통가운데 두려워하고 싶지 않다. 함부로 예견하며 불안해하고 싶지 않다. 제발 잘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여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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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5 23:27 2008/04/0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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